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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 카네기 - 인간관계론

by 성동원 2024. 3. 16.

 

요즘 너무 소설만 읽어서.

교양 관련 서적도 섞어야 겠다 생각은 이미 오래전에 했다.

 

지금까지.. 블로그에 작성한 책들중에. 그나마..? '세이노의 가르침', 'EBS 자본주의' 책을 읽으면서.

집중을 하면서 읽을 때도.. 멍때리면서 읽은 구간도 있었다.

 

반면에 소설을 읽을 때는 쑥쑥 지나가는 나의 모습을 보면서. 역시나 재미인가 싶었다.

그래서... 나름 정했다.

 

소설 2개에 교양서적 하나 읽는 식으로 해보면 어떨까?

 

그래서 베스트셀러에 있는 '데일 카네기 - 인간관계론'을 선택했다.

뭐랄까.

 

지금까지 읽은 책중에 가장 재미없었다. (개인적인 생각임..)

 

왜냐하면 책 구성이 내가 느끼기엔 이랬다.

보통 철학이나 자기가 알리고 말하고 싶은 주제에 대한 내용을 자기생각을 쭉 나열하는 식의 내용이라면

저사람은 이렇게 생각하는구나. 그랬구나. 이런식으로 나름 공감하면서 읽었을 텐데

 

이 책은 그냥 95% 남의 이야기 3% 자기 생각 2% 기타..

이런느낌이다. 그래서 내용이 지금까지 일어났었던 내용들을 하나의 이야기거리도 풀고 2줄 이랬다.

또 다른 예를 들어보자 하면서 또 다른 이야기

 

책이 진짜 느끼기엔 자기 생각이 없이 그냥 남의 이야기들을 가지고 포장만 해서 책을 쓴 느낌이다.

 

그래서 중간까지 억지로 읽고 접었다.

처음인것 같다.

 

내가 책을 다시 읽기 시작하면서 다짐한 건 진짜 어찌됐던간에 책은 끝까지 봐보자. 이였는데 이 책이 나의 목표를 깨버렸다.

 

책이 그냥.

지금까지 히스토리들을 지나오면서 본받을만한 또 이상적인 사례들을 다 DB화 시켜놓고 그 중 타입이 비슷한 느낌으로 분류하여 카테고리화 하고. 카테고리화 한 내용들을 정리하여

 

유명하고 본받을 사람들은 이러한 성향을 갖고 있었다. 왜 그런지 알아? 하면서 내용을 푸는 느낌.

아무튼 별로였다. 나와는.

 

친구와 술을 먹다가 요즘 나 책읽고있다. 라는 내용으로 이야기를 한적이 있다.

친구가 그러더라.

 

'왜 베스트 셀러가 된지 아냐?'

'판매량이 중요하고 그런게 아니라 그냥 베스트셀러 섹터에 책이 있으면 사람들이 관심을 갖고 책을 산다'

'왜 베스트 셀러가 됐고 자리에 있는게 중요한게 아니라. 지금 내 눈앞에 있어서 사게 된다.'

 

이 책을 읽고 친구의 말이 어느정도 공감이 갔다.

아무튼 지금은 아무 책에 대한 내용이 기억이 없고.

 

아.. 하나 기억난다.

 

'링컨은 남의 뒷담화를 절대 하지 않는다. 곧 나에게 다시 돌아오기 때문.'

 

헉. 근데 지금 이 책에 대한 안좋은 이야기를 하고 있는 나 자신.. 결국 돌아오는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