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TV 에서 초초초초대작 드라마가 나온다고 그렇게 광고를 했었다. 아마 내 기억으로는 그 때 당시 주변사람들도 파친코 지리는게 애플TV에 나온다 호들갑을 떨어대서 인식은 하고 있었다. 너무나도 책을 읽지 않는 그 때 당시의 나는 지식관련 책을 읽자니 초반 100까지는 억지로 읽되 중도포기.. 그래서 재밌다고 하는 파친코를 서점에 간김에 눈에 들어와서 사놓고 근 1년동안 집에 방치 ㅎㅎ 앞서 읽었던 책들을 하나씩 해치우고 그때서야 눈에 들어온 파친코를 읽게 되었다.
재밌다.
내가 뭐 살면서 책 10권도 못읽었을려나..(?)
(아마 읽었겠지..?)
아무튼 읽어본 책들중에 가장 몰입력있다. 나는 아침 출근할때 버스에 앉아서 유튜브 보는게 뭔가 득이 되는 게 없다 생각하여 책읽는 습관이라도 길들이고자 책에 손을 댔다. 때로는 억지로. 때로는 읽고싶지만 내려야 할때여서 책을 덮은 적도 있지만. 버스에서 읽는 것 외엔 읽진 않았다. 평일 아침07시40분 ~ 08시 까지 읽으니 평일 하루 20분정도 읽네...
근데 이 책은 내가 가방에서 꺼내어 집에서 읽은 책이다.
일제감정기 배경으로 이뤄진 책은 주인공 '선자' ( 현재는 2권을 읽는 중이지만 1권에서는 선자의 내용이 주된 내용인 것 같다.)의 내용인데 글이 너무 읽기 편하게 이뤄졌다 생각이 들었다. 왜냐하면 나처럼 읽는 습관이 없는 사람도 술술 읽히니까...
사실 초반에는 그냥 그저 그런 일제감정기 시절에 한 가정이 살아가는 이야기 이구나 하면서 지루한 감도 있었지만, '고한수'가 등장하면서 부터 이야기가 흥미진진해졌다. ( 사실 애정행각을 표현하는 부분이 많지는 않지만 이 부분때문에 재밌어 진 것도 한 몫했음. ) 영상으로만 보던 애정행각을.. 책으로 읽으니 좀더 신선했달까?? 물론 작가의 글솜씨 때문에 흥미롭게 읽은 탓이겠지만..
진짜 다사다난 했다 선자의 인생이. 그럼에도 선자의 캐릭터는 겸손하고 누구에게 피해주지 않고 책임감 있는 인물로써 누구든지 좋아할 만한 성격을 가진 캐릭터는 분명한 것 같다. 그래서 인지 글내용엔 못생기고 뚱뚱해진 선자라고 하지만 내 상상속의 선자의 인물은 그래도 매력이 있겠거니 하면서 읽는 재미도 있었다.
근데 파친코1을 다 읽어갈 무렵 재미가 있어 몇권까지 나왔나 검색을 해봤는데, 파친코 드라마가 먼저 검색이 되면서 등장인물의 고한수역 - 이민호 얼굴을 보게되었다. 미쳤다. 읽는 내내 이민호가 잊혀지지가 않는다. 이 부분이 실수인 것 같다.
가난하지만 착한 마음씨를 가진 백이삭, 고한수의 아들이며 선자와 이삭만 출생의 비밀을 알고 있는 노아. 어떻게 태어났는지 정확하게 모르는 모자수 이 4가족이 살아가는데 어떤 일이 생기고 어떻게 헤쳐나가는지 보여주는 책이다.
현재는 2권을 읽는 중이며 2권까지 나왔으므로 2권을 읽은 뒤 드라마도 봐볼 예정이다. 어떻게 표현했을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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