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산을 하기 전부터 우리는 현재 둘이 오순도순 살고 있는 작고 소중한 우리집이 아기를 키우기엔 좁다 판단하여
(LH 17평구조.. ) 이사를 가야겠다 가야겠다 했었다.
사실 아내는 몸이 불어있어서 자기 몸 가누기도 힘들기에 요기조기 알아보곤 했다.
주로 알아본 곳은 다음과 같았다.
1. 기금e든든 전세 최대금액에서 우리가 원활하게 살 수 있는 집.
2. LH 청약에서 국민임대, 공공임대, 매입임대
사실상 1번은 힘들었다. 왜냐하면 우리가 현재 거주하고 있는 지역이 광명인데
광명에서 전세 최대3억인가 2억인가.. 아무쪼록...
위 예산안에서의 아파트와 + 아내와 나의 직장이 멀지 않는 곳.
을 찾으려니 없다. 시세가 너무 높았다. 까마득했다.
알면서도 매일 들어가보는 네이버부동산...
LH청약홈 또한 매일 모니터링한 결과 광명쪽에서 신혼신생아 매입임대주택을 찾게 되었고 신청을 했고
당첨이 됐다.
그래서 내 생각은 이랬다.
조리원에서 나오기전에 내가 기존집(A)에서 이사갈집(B)로 이삿짐을 조금씩 옮겨놓으면 좋겠다.
왜냐하면 퇴근하고 차로 부릉부릉 조금씩 옮기면 조리원 퇴소쯤엔 어느정도 아기를 키울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놓을 수 있을 거라는 생각 때문.
그치만 아내는 출산후유증 때문에 옆에 누가 있었으면 좋겠다. 그냥 하지말고 사람부르자.
나는 그 돈이라도 아끼고 싶었다. 돈 100만원이 어디서 나오랴....
어쨌든 나는 아내 옆에 있기로 했고. 그렇게 우리는 퇴소를 하고 현재 집에 와있는 상태이다.
안그래도 둘이서 살았을 때도 좁았던 우리집이 아기짐이 놓여지니
거짓말 안하고 발디딜 틈이 없었다.
정자세로 걷는 걸음이 5걸음도 못되고 몸을 비집으면서 지나가야 했으며 잠을 자는 시간 외엔 제대로 쉴 수 있는 공간 조차 없었다.
(나는 이러한 환경에서 도대체 우리 부모님들은 어떻게 키워냈을까... 정말 궁금하다. 대단하다.)
나는 갑자기 화가 치밀었다. 아기를 육아하는건 육아 하는 거지만 이러한 환경에서 키우고 싶지 않았고
이게 정말 쉴 수 있는 나의 집인가 싶었다.
그래서 나는 계속해서 지금이라도 짐을 옮기겠다. 라는 주장을 하였고, 아내는 애기 보는 것도 힘든데 그럼 그 동안 나혼자 보냐며 나도 아직 아기 보는게 익숙하지 않는데 어딜 자꾸 가려고 하냐
로 다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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